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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사랑한다면 바꿀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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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280회 작성일 13-01-27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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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임원 수련회에서 에니메이션 클립 한 편을 함께 보았습니다. 그 이야기는 예고도 없이 갑자기 소나기가 내리자 사람들이 조그마한 처마 밑으로 비를 피하면서 시작이 되었습니다. 젊은 청년 하나가 제일 먼저 비를 피하기 위해 처마 밑으로 들어오고 사람들이 하나씩 비를 피하기 위해서 뛰어 들어오는데, 사람들이 하나씩 들어올 때 마다 제일 먼저 들어온 젊은 청년은 처마 저쪽 가장자리로 밀려 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급기야는 어떤 아주머니가 처마 밑으로 들어오면서 젊은 청년은 처마 밖으로 밀려나 비를 맞게 되었습니다. 그 모습을 처마 밑 사람들이 미안한 듯 처량한 듯 바라보는데, 그 때, 그 처마 밑에 있던 사람들 중에 한 할아버지가 그 젊은 청년에게 "젊은이, 세상은 다 그런 것이라네!"하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 때 그 청년이 어디론가 막 달려가더니, 몇 분 후 우산 몇 개를 사가지고 돌아 와서는 처마 밑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고는, "세상은 절대 그런게 아닙니다!"하고 이야기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청년에게 우산을 받은 사람들은 각자 우산을 쓰고 돌아가고 그 할아버지만 처량하게 그 처마 밑에 서 있다가 받은 우산을 그 자리에 놓고 장대비 속으로 걸어가는 모습을 보이며 에니메이션이 끝나는 것이었습니다. 
       우리가 해 온 방식들을 고수하며, "세상은 다 그런 곳이고, 교회는 다 그런 곳"이라고 이야기 하면서 지내게 되면 우리는 편할지 몰라도 절대 변화발전은 기할 수가 없습니다. 저는 우리 한 사람 한 사람들이 "세상은 절대 그런게 아닙니다. 교회는 절대 그런 곳이 아닙니다!"외치면서 새로운 변화를 위해서 나설 수 있는 사람들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가 해 온 방식들이 우리에게 익숙하기에 편한 것들일 수 있지만 다 좋은 것은 아닐 수 있습니다. 내 자신에게나 남들에게나 교회에나 그리고 하나님 나라를 위해 좋지 않은 것일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그런 것들을 바꾸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교회는 안정적이고 점잖은 분들이 많은 교회이지만 서로간 그리고 새로운 사람들에게 사랑과 친절을 표현하지 못하는 모습을 볼 때도 있습니다. 맘에는 있는데 그걸 표현 못하는 모습을 보면서 제가 안타까울 때가 있었습니다. 친절하고 칭찬하면서 축복하는 모습을 좀 더 많이 풍성하게 표현했으면 좋겠습니다.
       갑돌이가 갑순이를 사랑하면서도 맘에만 가지고 있고 표현을 못하다가 갑순이가 그 맘을 알지 못하고 결국 다른 사람에게 시집을 갔을 때, 별보고 울었다는 우리나라의 옛날 이야기도 있습니다. 사랑과 친절은 표현할 때, 빛을 발하는 것입니다. 우리 교회가 더욱 더 사랑이 넘치는 교회가 되기 위해서는 사랑과 친절을 더욱 더 표현하고 나타내는 일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랑한다면 바꿀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가 특별히 새교우 분들을 친절히 사랑으로 대하게 될 때 그 분들이 교회에 정착하게 되고 교회를 더 사랑하고 섬기면서 더 아름답고 행복한 사랑이 넘치는 교회를 함께 이루어 나갈 것입니다. 사랑한다면 바꿀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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