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사고를 보면서 발견하는 세종류의 사람들 > 목회칼럼

본문 바로가기

목회칼럼

세월호 침몰 사고를 보면서 발견하는 세종류의 사람들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286회 작성일 14-04-25 17:59

본문

   세월호 침몰사고가 지난 4월 16일 수요일에 발생해서 벌써 10여일이 되어가고 있는데,
아직도 구조작업이 마무리 되지 않고 있어서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탑승자 476명 가운데 174명이 구조되고, 187명이 사망하고 아직도 115명이 실종된 상태입니다.
이처럼 상상도 할 수 없는 충격적이고 비극적이고 어이없는 대형사고로 인하여 모두가 망연자실하고
한국이 심리적 공항상태에 빠져 있다고 할 정도로 충격이 컸습니다.

   그런데 이번 세월호 침몰사고를 보면서 세가지 유형의 사람들을 발견하게 됩니다.
첫번째는 자기가 살기위해 남을 죽이는 사람들로, 자신의 배에 탄 사람들의 안전이야 어찌되든지
자신들만이 살기위해 도망쳐나온 세월호 승무원들입니다.
그리고 두번째는 무정한 방관자들로, 이런 슬픈 사고 가운데서도 자기 하고 싶은대로 말하고 인터넷에 글을 올리는 사람들입니다. 
세번째는 남들을 살리기 위해서 자신을 희생하는 사람들, 마지막까지 승객들을 구하고 숨진 승무원이나 지금도 목숨을 걸고
물속에 들어가서 혹시라도 남아있을 생존자를 찾으며 또한 시신들을 인양하는 잠수사들이나 애쓰는 사람들입니다.

   이 세상에는 첫번째와 두번째 부류의 사람들이 많이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때로는 모든 사람들이 다 이런 부류의 사람들은 아닌가? 하는 절망적인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 세상에는 그리고 우리 주변에는 아직도 세번째 부류의 자기를 희생해서 남을 살리는 사람들,
선한 사마리아인과 같은 사람들이 또한 많이 있는 것을 보면서 기쁨과 소망을 갖게 됩니다.
이들이 바로 성경이 말씀하는 남은자들입니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을 격려하며 자신들의 정성을 담아서 돕고 섬기는 사람들, 나라를 위해 기도하는 사람들 
이런 남은자들이 우리나라를 지탱하고 지키는 기둥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세월호 침몰 사고 중에 이런 남들을 살리는 남은자들이 여기저기서 나타나는 것을 보게 될 때에
우리나라가 여러가지 부족하고 안타까운 모습들이 있다해도 소망을 갖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이런 분들을 보시고, 기도를 들어주셔서 우리나라를 불쌍히 여기시고 긍휼히 여겨주시고
더욱 더 새로운 나라로 세워 주실 줄 믿습니다.

   우리 교회에도 이런 남은자들이 많이 있음을 봅니다.
어렵고 힘들어도 성도들을 위해 교회를 위해서 기도하고, 시간과 땀과 눈물과 물질과 자신이 가진것을 드리고
희생해서 섬기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이런 분들을 통해서 우리 교회가 더욱 더 든든히 세워져 가는 것을 보면서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게 됩니다.
앞으로 우리교회가 난파되어 물 속에 빠져 들어가는 것과 같은 세상의 죽어가는 사람들을 구하는 구조선이 되고
성도들은 구조원들이 되어서 수많은 생명들을 구하는 사명을 힘있게 감당하는 구원의 방주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그리고 세월호 침몰 사고 사망자 실종자 희생자들과 유가족들께 하나님의 위로가 임하기를, 
구조를 위해 애쓰는 손길들에게 힘 주시고 사고를 잘 수습해 주시기를 위해서,
또한 이 사건을 계기로 한국이 더욱 더 온전하고 건강한 나라로 거듭나게 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